오늘의 묵상

    두려움에서 환대로/5월 18일(월)
    2026-05-18 00:15:23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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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창 43:16-34
    설교일 26.05.18.(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두려움에 빠져본 경험들이 있지 않으십니까? 지난 날에 있었던 죄책감이나 상처 때문에 주위의 모든 상황들이 두렵게 보이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베냐민을 데리고 다시 애굽으로 내려왔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베냐민이 함께 온 것을 보고 청지기에게 명하여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고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들은 지난 번에 여기에 왔을 적에, 우리가 낸 돈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자루 속에 담겨서 되돌아왔는데, 그 돈 때문에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으려는 것이 틀림없다라며 걱정합니다. 그들은 지난날 동생 요셉을 노예로 팔았던 죄책감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불안에 떨 때, 뜻밖의 통로를 통해 평강을 전하십니다. 요셉의 청지기는 불안에 떠는 형제들에게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가두어 두었던 시므온을 이끌어 내고, 발 씻을 물도 주고, 그들이 끌고 온 나귀에게도 먹이를 줍니다.

    요셉은 베냐민을 보자마자 치밀어오르는 형제의 정을 누르지 못하여 급히 방으로 들어가 한참 동안 울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누르면서 식탁을 차리라고 한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찢어진 관계를 샬롬의 잔치로 치유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줍니다.

    요셉은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몫이나 음식을 더 줍니다. 친동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표현이면서, 이와 동시에 과거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동생을 팔았던 형들이 여전히 특별한 대우 앞에서 다시 시기하는지를 시험한 것입니다.

    오늘 성경의 마지막 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형들이 베냐민에 대해서 시기하지 않고, 요셉이 베푼 풍성한 식탁에서 함께 즐거워했다는 기록은, 그들이 오랜 연단을 통해 오랫동안 그들의 가정을 짓누르고 있던 불신과 두려움, 상처의 장벽이 무너뜨리고, 형제의 복을 자기 기쁨으로 삼는 성숙에 도달했음에 보여 주는 회복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과거의 죄를 다 청산하고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 식탁을 배설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두려워하고, 여전히 의심하는 그들을 조건 없이 품어주고 먼저 은혜의 자리, 샬롬의 식탁을 마련해 준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여전히 두려움과 원망 속에 살아갈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명의 양식을 준비하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며 은혜의 식탁으로 초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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