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돌을 옮겨라, 영광을 보리라/3월 9일(월)
    2026-03-08 22:09:44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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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요 11:38-46
    설교일 26.03.09.(월)

    본문은 예수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무덤으로 가셨다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비통히 여기셨다는 말은 단순히 슬퍼하셨다는 의미를 넘어,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의 권세와 그 앞에서 절망하는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거룩한 분노와 한량 없이 깊은 긍휼이 섞인 감정입니다.

    무덤에 이르신 예수님이 먼저 하신 말씀은 나사로야 나오라가 아니라,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하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생명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이 있습니까? 불신앙의 돌, 고집의 돌, 과거의 상처라는 무거운 돌이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그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마르다는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라며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말을 합니다. 그런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영광을 보여 주시면 믿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영적인 원리는 반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아져서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여 돌을 옮길 때 비로소 그 뒤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생명을 영광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현실이 무덤에 갇힌 것 같아도 주저앉지 않고, 영광을 나타내실 주님을 믿으며 낙심의 돌을 치우는 것입니다.

    나사로야 나오라하는 예수님의 외침에 나사로를 묶었던 죽음의 결박이 끊어지고, 죽은 자가 살아서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무덤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음성에 생명력이 있기에 그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자유롭게 다니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그를 묶고 있는 것을 풀어주라고 하십니다. 생명을 얻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묶고 있는 죽음의 흔적을 벗겨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영생을 얻은 성도들이 세상의 가치관과 죄의 습관에 묶여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 그 결박을 풀어주어야 하겠습니다.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어떤 이들은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보고했습니다. 그들은 나사로와 함께 나오지 못하고, 무덤 같은 옛 세계에 남은 사람들입니다. 똑같은 기적을 보고도 누군가는 생명을 얻고, 누군가는 도리어 적대감을 품습니다. 기적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통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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