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람을 찾아오십니다/1월 5일(월)
    2026-01-04 23:05:30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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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창세기 3:1-13
    설교일 26.01.05(월)

    창세기 3장은 성경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으로, 인류가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죽음 가운데 거하게 된 사건과 죄로 멀어진 사람을 찾아와 말을 건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뱀은 하와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과장하면서 아주 교묘하게 질문합니다. 죄는 대부분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거나 왜곡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교묘한 뱀의 질문에 하와는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라며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하였습니다. 이에 사탄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라며 정면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하나님의 기준을 자신의 편의나 이익에 맞게 수정하려 할 때 유혹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는 눈이 밝아졌으나, 그것은 지혜의 밝아짐이 아니라 죄책감과 수치심에 대한 밝아짐이었습니다. 하나님처럼 되길 원했던 인간은 도리어 자신의 벌거벗음을 발견하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습니다. 죄는 우리를 자유롭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나약함을 드러내며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무화과나무 잎을 엮는 것 같은 스스로의 힘으로 수치를 가리려 하는 인간의 노력은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기를 품었던 영적인 존재인 인류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원성을 상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원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체할 다른 것들을 무화과나무 잎을 엮는 것처럼 만들어 내게 된 것이 여러 종교들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을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물음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사랑의 부르심이자, 인간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게 하는 회개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지만, “어디 있느냐?” “누가 네게 알렸느냐?” “네가 먹었느냐?”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십니다. 본래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신 부름의 자리가 어디인지 생각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으로 말을 거시며 대화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물음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 회개와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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