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말씀 | 시 119:8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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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5. 5. 6일(화) |
시편 기자는 곤경에 처해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했고 응답이 지연되자 외로움을 느끼고 지칩니다. 시인의 영혼과 눈이 하나님을 향하여 고정되어 있으며, 그의 긍휼과 은혜를 기다리느라 지쳤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언제 자기를 위로해 주실지, 언제 구원해 주실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며 쇠약해진 상태이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대체 그들에게 언제 심판을 내리실지 묻습니다. 시인은 원수들을 ‘나를 핍박하는 자들(84절)’로 부릅니다. 이들은 마치 군사가 적을 죽이려고 뒤쫓는 것처럼 시편 기자를 해하려고 급하게 그의 뒤를 바싹 따라가는 자들이란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늦는 것에 대해 부당함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그의 원수들이 단순히 자기에게만 악을 끼치는 무리가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 악을 행하는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교만한 자들(85절)’이라고 설명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원수이기도 한 점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음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음을 암시하며, 그들이 율법을 멸시하여 저버렸음을 함축합니다.
시편 기자는 원수들이 결국 하나님의 원수들이므로, 하나님과 말씀의 속성을 토대로 하나님께 구원을 간청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명의 신실함을 언급합니다(86절).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신실하다면, 무고한 자를 핍박하는 자는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고, 무고하게 핍박받는 자는 신원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신실하신 말씀에 따라 시편 기자의 도움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언급합니다(88절). 까닭 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자신에게 인자와 긍휼을 보이셔서 소생시켜달라는 간구입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움으로 삼았습니다(92절). 그러지 않았더라면 그는 고난 중에 무너졌고 고난을 견디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에게 생명과 활기를 제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하여 지금까지 견고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히 잊지 않고 말씀과 동행할 것을 선언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합니다(94절). 시편 기자는 오직 하나님의 법도들을 구했다고 밝히며 구원을 재촉합니다(94절).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붙어 있는 자에게 생명을 약속하신 것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생명과 축복을 약속하신 것을 굳게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면서 그 말씀의 완전함과 견고함과 영원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세상에 무엇인가 완벽한 것이 있다면 그 모든 완벽한 것에는 끝, 즉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하나님의 계명들은 그 넓이나 깊이나 높이를 측량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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