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작은 시작, 큰 영광/11월18일(화)
    2025-11-18 11:55:11
    손병욱
    조회수   220
    말씀 학개 2:1~9
    설교일 25. 11. 18(화)

    본문은 학개가 전달한 네 개의 메시지 중에 두 번째 메시지입니다. 폐허 속에서 돌에 돌을 얹으며 벽을 쌓아 올라갈수록 백성들의 마음 한쪽에도 씁쓸함이 쌓입니다. 하지만 과거 솔로몬 성전과 현재 재건한 성전의 위용을 비교하는 백성들을 향해, 학개는 현재 성전의 영광이 더욱 클 것임을 선포함으로써 성전 재건 역사를 힘차게 진행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개에게 스룹바벨, 여호수아, 그리고 남은 자 공동체인 포로 귀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 가운데 전반적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과거의 성전과 비교해서 너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들 중에 이전 성전의 영광을 본 자가 있느냐고 물으신 후, ‘너희가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이전 성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새로 짓고 있는 성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하는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때 그들의 생각은 마지막 문장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바로 너희 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과거 솔로몬이 건축했던 화려한 성전과 비교했을 때, 스룹바벨, 여호수아, 남은 자 공동체가 짓는 성전은 사실상 너무 초라한 건물이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솔로몬 때의 부강한 재력으로 솔로몬 성전이 화려하게 지어진 데 비해 포로 귀환 공동체는 페르시아의 식민지 백성이었기에 성전이 초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약속을 주십니다. 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굳세게 하라는 말씀을 세 번 선포하십니다. 먼저 스룹바벨에게, 그 후 여호수아에게, 그리고 백성들에게 차례로 강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강조의 용법인 동시에 스룹바벨, 여호수아, 백성들이 모두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해야 할 필요가 각각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짓고 있는 성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강하게, 굳건하게 세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4절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굳건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중요한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바로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5절에서 출애굽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 및 하나님의 영이 포로귀환 공동체에게 동일하게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때의 언약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이 지금 포로 공동체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이들을 언약 백성으로 여기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의 지혜를 주셔서, 출애굽 당시 성막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설하게 하신 것처럼 지금도 성전 완공하게 하실 것임을 뜻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포로귀환 공동체를 크게 위로하고 격려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학개 선지자는 9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째 메시지의 결론을 내립니다. 바로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클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이전 영광이란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말하고 나중 영광이란 지금 재건하고 있는 성전의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광이란 하나님의 임재가 성전에 가득한 것을 뜻하는 것이므로, 솔로몬 성전을 가득 채웠던 하나님 임재의 영광보다 더욱 뛰어난 하나님의 임재가 이 성전에 있게 될 것임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중요한 것은 건물의 크기가 아님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가득한 거대한 성전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진 삶이 복된 삶이며 거대한 삶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작고 초라해 보이시나요?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채 보십시오. 세상 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